7년 째 연애 중인 재훈과 수애는 이제 서로 익숙하다 못해 식상해진 상태로 무미건조한 섹스에 넌더리가 나있다. 세탁소를 운영하는 재훈은 어느 날 신애의 집으로 배달을 갔다 정사 중인 신애를 훔쳐보게 되고 그날로 사랑에 빠진다. 열병을 앓게 된 재훈은 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사의 조언에 힘을 얻어 신애를 직접 찾아간다. 예상과 달리 의외로 쉽게 그를 받아들이는 신애. 그녀는 남편이 없는 날 종종 놀러 오라며 재훈을 유혹한다. 애타게 바라던 신애와의 섹스는 수애의 관계와는 판이하게 그의 모든 감각을 깨우고, 신애와의 정사에 중독 된 재훈은 애인 수애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는데...